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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대포가 있어도 탄약수가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하지만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후 토트넘의 모습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초반 5경기에서 1승3무1패에 그쳤다. 경기력도 답답했다. 라멜라, 케인, 타운젠트, 샤들리는 개인 플레이에 치중했다. 팀 플레이가 실종됐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의 고민이 깊어졌다. 좋은 대포들이 즐비하지만 실탄제공이 이뤄지지 않았다.
끝이 아니다. 지난달 25일 본머스와의 EPL 10라운드에서도 에릭센의 발끝이 빛났다. 에릭센은 1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활약은 1도움 이상이었다. 그의 지휘 아래 토트넘 공격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에릭센은 올 시즌 리그 7경기에서 2골-3도움을 올렸다.
에릭센은 경기당 3회의 키패스(결정적인 패스)를 기록중이다. 팀내 최다 기록이다. EPL전체에서도 5위에 해당한다. 하지만 키패스 순위 상위 10명 중 에릭센의 출전 시간이 가장 짧다. 리그 최고 효율을 자랑하는 키패서인 셈.'특급 탄약수'를 지키기 위한 토트넘의 노력은 열매를 맺을지 지켜볼 일이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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