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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이상민 "성격 별로인 나를 믿고 따라줘 고맙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5-10-31 19:25



"성격 별로인 나를 믿고 따라줘서 고맙다."

'캡틴' 이상민(현대고)가 친구들에게 보내는 마지막 메시지였다. 2015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에서 연일 한국 축구사를 새로 썼던 최진철호가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최진철호는 16강에서 벨기에에 아쉽게 무너졌지만, 조별리그에서 FIFA 주관 대회에서 처음으로 브라질을 꺾고, 단 두 경기만에, 그것도 무실점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며 팬들의 많은 환호를 받았다.

그 과정에서 주장 이상민의 역할이 빛났다. 그는 중앙 수비수로 나서 팀의 수비를 이끌었으며, 주장으로 팀 전체를 리드했다. 이상민은 귀국 인터뷰에서 "우리 목표가 4강 이었는데 16강에서 탈락해 아쉬웠다"며 "16강에서 머물러 아쉬웠는데 앞으로 더 좋은데서 만나자고 했다. 성격 별로인 나를 믿고 따라준 친구들이 고맙다"고 웃었다.


인천공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성적에 만족하나.

우리 목표 4강인데 16강서 탈락해 아쉬운 부분 많다.

-첫 세계 대회였는데

실력이나 그런 부분에서는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 보여줬다. 우리가 부족한 부분은 상대 공격에 대한 대처가 약했다. 벨기에전 준비하면서 정신적으로 미약했다.


-대회 전 수비가 약하다는 평가 받았는데

수원컵 계기로 많은 것을 느꼈다. 그 계기로 수비에 대한 책임감이라던지 앞으로 그런 모습 보이지 말자는 생각이 컸다.

-대회 후 서로 약속하거나 다짐한 것은

17세 나가면서 개인 목표 있었는데 이룰려고 열심히 뛰었다. 떨어져서 아쉬움 있는데 앞으로 더 좋은데서 만나자고 했다.

-주장으로 마지막 한 말은

끝나고 얘기한 것은 없지만 애들한테 고맙다고. 성격 별로 인데 믿고 따라줘서 고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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