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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 "FA컵 우승트로피는 하나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5-10-25 18:55



FC서울은 10월의 마지막 날인 31일이 올 시즌의 D-데이다.

그룹B의 인천과 FA컵 결승전이 기다리고 있다. 마지막 리허설 상대가 전북이었다. 웃지는 못했지만 예행연습은 모두 끝냈다. 서울이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그룹A 스플릿 두번째 라운드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상대가 전략적으로 전형을 변화했다. 결국은 1골차 승부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양 팀 모두 찬스와 위기를 주고받았다. 다들 승점3이 필요한 상황이다. 우리는 다음 주에 FA컵 결승전이 있다. 거기에 초첨을 맞췄다. 부정적인 것을 긍정적으로 바꿔서, 준비를 잘해 FA컵을 들어올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은 정공법을 선택했다. 몰리나만 재충전을 위해 벤치에서 대기했다. 그 자리는 지난 주말 성남전(2대1 승)에서 동점골을 터트린 고요한이 채웠다. 반면 전북은 또 다시 변칙 카드를 내세웠다. 지난달 12일 서울과의 대결에서 상대 킬러 아드리아노를 묶는 전담마크(최철순)로 재미를 본 최강희 전북 감독은서울의 3-5-2에 3-5-2 시스템으로 맞불을 놓았다. 레오나르도와 루이스를 선발에서 제외하며 아꼈다. 서울은 전반 33분 박용우의 패스를 받은 고요한이 완벽한 기회를 맞았지만 그의 발을 떠난 볼은 전북의 수문장 권순태의 품에 안겼다. 반면 득점 루트인 아드리아노는 봉쇄당했다.

최 감독은 "전방과 양 측면을 활용한 플레이와 과감성을 요구했다. 아쉬운 부분이 많이 나왔다. 아드리아노는 항상 상대의 타깃이다. 오늘 경기를 잘 복기해서 다음 경기에서는 득점할 수 있도록 하겠다. 다만 공격진에 올라간 고요한은 목표대로 했다"고 했다.

결승 상대인 그룹B의 인천도 이날 광주FC와의 원정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최후의 대결만 남았다. 최 감독은 " 승리를 통해 좋은 흐름을 이어갔으면 하는 욕심이 있었다. 아쉽지만 다음 경기를 위해 약이 됐다. 머리 속에 인천전 대비해 선수 구성 등이 다 나와있다. 선수들이 회복을 잘하고 모든 신경과 집중을 다음주 토요일에 한 곳으로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은 지난해 FA컵 결승에 올랐지만 성남에 득점없이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패했다. 최 감독은 "지난해 우리 안방에서 시민구단인 성남을 상대로 트로피를 내줬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다"며 "상대는 끈끈하고 조직적으로 잘 갖춰진 팀이다. 어느 경기도 보장된 승리는 없다. 충실히 준비 과정에서 완벽하게 준비를 해야 한다. 인천은 결승까지 올라올 수 있는 자격이 있다. 하지만 우승트로피는 하나다. 목표를 위해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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