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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던 프랭크 데 부어가 친정팀에 로빈 판 페르시(32·페네르바체)의 영입을 추천했다.
현재 아약스 감독을 맡고 있는 데 부어는 23일(한국 시각) 네덜란드 일간지 텔레그라프와의 인터뷰에서 "판 페르시는 뛰어난 최전방 스트라이커이자 다재다능함이 돋보이는 선수다. 바르셀로나에 잘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MSN트리오(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의 뒤를 받쳐줄 베테랑 공격수를 찾고 있다. 무니르 엘 하다디, 산드로 하미레스 등 유망주들의 기량이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이다. 그간 바르셀로나는 놀리토(셀타 비고)의 영입을 타진했지만, 올겨울 쓸 수 있는 영입자금은 1000만 유로(약 125억원)에 불과하다. 놀리토 영입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반면 판 페르시의 페네르바체 입단 당시 이적료는 350만 유로(약 44억원)에 불과했다. 판 페르시가 '라인 깨기'에 능한 선수임을 감안하면, 순간적인 침투패스가 좋은 바르셀로나에겐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로베르토 페르난데스 기술이사가 스카우터를 동반, 판 페르시의 경기를 직접 관람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판 페르시는 아스널에서 194경기 96골, 맨유에서 84경기 48골을 터뜨리는 등 타고난 골감각을 지닌 공격수다. 특히 맨유에서 3년간 2번의 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지난 여름 맨유를 떠난 판 페르시는 올시즌 페네르바체에서 8경기(선발 4)에 출전해 4골 1도움을 기록, 여전한 클래스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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