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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한 행동이지만, 가끔씩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이 지옥과 천당을 오간 앤서니 마샬을 감쌌다.
경기가 끝난 뒤 판 할 감독은 "마샬이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내줬다. 그의 행동은 인간적이었다. 멍청한 행동이었지만 때때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마샬은 전반 15분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주며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마샬은 후반 20분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는 헤딩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판 할 감독은 "이날 선수들의 경기력에 매우 만족한다. 모스크바는 조직적이었다. 때문에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며 "우리는 전반에 템포가 느렸다. 이후 점차 우리의 템포를 찾아 경기의 흐름을 뒤집었다. 전반보다는 후반에 더 많은 찬스를 잡았고, 골을 넣었다. 비길만한 경기였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무승부에 만족한다. 우리는 두 번의 홈경기를 남겨뒀다. 우리는 안방에서 강하다. 이길 수 있는 여지를 남겨뒀다"고 말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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