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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사령탑이 바라본 클래식 우승팀과 ACL 진출팀은?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5-10-15 12:18


K리그 클래식 2015 스플릿 라운드 그룹A 미디어데이가
1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렸다. 상위 스플릿 라운드에서 경기를 펼칠 6개팀 감독이 한자리에 모여 K리그 클래식 우승컵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울 최용수 감독, 포항 황선홍 감독, 전북 최강희 감독, 수원 서정원 감독, 성남 김학범 감독, 제주 조성환 감독.
33라운드로 정규 라운드를 마친 K리그 클래식은 그룹A(상위 스플릿)와 그룹B(하위 스플릿)으로 나눠 스플릿 라운드로 열전을 펼친다. 그룹 A는 우승과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두고 여섯 팀이 경쟁을 펼치게 된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10.15/

K리그 클래식 스플릿 그룹 A에 진출한 6명의 사령탑이 바라본 우승 팀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 팀은 누구일까.

1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5년 K리그 클래식 상위 스플릿 그룹 A 사령탑 미디어데이.

가장 먼저 우승에 가장 근접해 있는 최강희 전북 감독이 입을 열었다. 전북은 21승5무7패(승점 68)를 기록, 2위 수원(승점 60)에 승점 6점차로 앞선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최 감독은 "팀이 우승하기 위해선 꾸준해야 한다. 일정 수준의 경기력도 유지해야 한다. 또 팀 분위기가 형성돼 있어야 한다. 올해는 선수들에게 특별한 주문을 하지 않았다. 선수들 스스로 분위기를 만들어왔다. 여러 고비를 넘겨왔다. 우승을 의심한 적이 없었다. 선수들을 믿고 마지막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원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했다. ACL행 티켓은 전북과 수원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남은 한 팀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기적의 우승에 대한 희망을 노래했다. 서 감독은 "리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전북이 우승권에 근접해있다. 유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6개 팀 중에는 우승권에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팀이 우리다. 스포츠 선수라면 1%라도 가능성이 남아있으면 추구해나가야 한다. 최선을 다해볼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ACL 진출 팀은 전북, 수원, 포항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ACL 진출 팀에 초점을 맞췄다. "전북이 우승할 것으로 보인다"는 황 감독은 "ACL은 수원과 포항이 될 것 같다. 나중에 서울과 단두대 매치를 하더라도 우리가 승리할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김학범 감독도 전북의 우승을 기정사실화했다. 김 감독은 "산술적으로 전북은 우승과 ACL행 티켓을 가져갔다고 본다. 수원도 그렇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수원도 우리를 넘어야 ACL를 갈 수 있을 것이다. 나머지 한 팀은 포항이 유리하지만 피터지는 싸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도 전북의 우승을 점쳤다. 최 감독은 "'1강' 전북이 유리하다. 높은 순위를 유지해나가기 쉽지 않다. 우리는 FA컵 결승에 올라갔지만,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팬들에게 받은만큼 돌려줘야 한다는 강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조성환 제주 감독도 전북의 우승을 예측했다. 조 감독은 "전북이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 ACL 확률은 순위대로 갈 것 같다. 확률이 적은 것은 우리지만, 단 1%의 가능성을 가지고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전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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