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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5경기에서 3골 6실점. 'EPL 10위' 리버풀의 현 주소다. 하지만 브랜든 로저스 감독에 대한 구단 측의 신뢰에는 아직 흔들림이 없다.
그레이엄 수네스와 제이미 캐러거 등 레전드들은 "로저스 감독은 소속 선수들을 자기 포지션에 기용해야한다"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로비 새비지, 디트마 하만 등은 "로저스 감독을 당장 경질하고 클롭을 영입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리버풀 팬들은 1000만 유로(약 131억원)를 목표로 로저스 감독의 경질 보상금을 모금하기도 했다.
리버풀은 지난 2008-09시즌 2위 이후 7위-6위-8위로 부진하면서 로저스 감독을 영입했다. 로저스 감독의 리버풀은 지난 3시즌 동안 7위(승점 61점)-2위(승점 84점)-6위(승점 62점)를 기록했다. 2점 차이로 우승에 실패한 2013-14시즌에는 33경기에서 무려 31골 12도움으로 대폭발한 루이스 수아레스(27)가 있었다. '로저스 리버풀'에 투입된 2억 파운드(약 3600억원)가 넘는 이적자금은 '유로파권' 유지용일까.
하지만 리버풀 수뇌부는 로저스 감독에 대한 신뢰를 거두지 않았다. 매체들에 따르면 리버풀 측은 "다수의 선수를 영입함에 따른 슬로우 스타트는 예상된 것이며, 곧 제 궤도를 찾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3위로 탈락한 뒤, 유로파리그에서도 일찌감치 떨어졌다. 올해도 로저스 감독의 눈은 21일 리그 9위 노리치시티 전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다. 리버풀은 스트라이커 벤테케를 비롯해 밀너, 클라인, 마틴 스크르텔 등 공격-중원-수비진의 주축 선수들을 보르도 전 명단에서 모두 제외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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