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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이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3차전 레바논전(8일 오후 11시·베이루트) 다음 날인 9일 재개된다.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다.
명암이 있다. 레바논 원정을 함께하고 있는 이재성 김기희(이상 전북) 권창훈 홍 철(이상 수원) 김승규 임창우(이상 울산) 황의조(성남) 김승대(포항) 등은 이날 경기에 결장한다. 슈틸리케호는 10일 귀국한다.
선두 전북(승점 59)은 여유가 있다. 2위 수원(승점 50)도 3위 그룹과의 싸움에서 한 발짝 앞서 있다. 3위 싸움은 여전히 뜨겁다. 3~4위 성남과 서울이 승점 44점이다. 5위 포항은 승점 43점, 6위 인천은 승점 42점이다. 7위 전남은 승점 40점으로 턱밑에게 추격하고 있다. 사정권 내에서 순위 싸움이 요동치고 있다. 서울의 경우 한 경기를 덜 치렀다. 스프릿의 커트라인이 6위인 만큼 자칫 미끄러질 경우 그룹B로 추락할 수 있다.
첫 판부터 빅뱅이다. 서울과 포항이 이날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닥뜨린다. 3위 싸움의 분수령이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선 포항이 2전 전승을 거둔 가운데 FA컵 8강전에선 서울이 포항을 2대1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일전을 이틀 앞둔 7일 경기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눈을 돌릴 곳이 없다고 했다. 배수진을 쳤다. 그는 "9월은 올 시즌 우리 팀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할 수 있는 달이다. 매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승점도 승점이지만 득점도 중요하다고 했다. 최 감독은 "3위 안에 들어야 우리가 원하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따낼 수 있다. 마지막 순간에는 골득실 차로 순위가 바뀔 수 있다"며 "승점도 중요하지만 득점도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모든 팀들이 집중력과 에너지를 쏟아내야 할 시기다. 이제는 어떤 변명도, 핑계도 통하지 않는다. 간절함과 높은 집중력을 갖고 접근을 해야 할 것이다.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은 지난달 29일 제주 원정에서 패하며 연승 행진이 4에서 끊겠다. 9월의 첫 경기,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최 감독은 "우리는 홈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무득점으로 경기를 끝내고 싶지는 않다. 승부를 반드시 보고 싶다"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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