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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서울 감독 "아드리아노 장점이 많은 친구"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5-08-19 21:56



FC서울이 '괴물' 아드리아노의 원맨쇼를 앞세워 3연승을 질주했다.

서울은 19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 부산과의 원정경기에서 4대2로 승리했다. 전반 33분 아드리아노의 첫 번째 골이 터졌다. 심상민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딩으로 화답, 골네트를 갈랐다. 다카하기의 두 번째 골은 후반 4분 터졌다.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화끈한 중거리포로 골네트를 출렁였다. 결승골은 후반 41분 교체투입된 윤주태가 기록했다. 아드리아노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화답했다. 아드리아노는 후반 종료 직전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대미를 장식했다.

반면 부산은 후반 29분 웨슬리가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후반 44분에는 김종혁이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우리는 체력적으로 유리한 상황이었다. 경기 운영을 유리하게 이끌며 승리했다. 많은 찬스를 만든 부분은 칭찬할 점이다. 다만 실점 상황은 아쉽다. 선수들의 득점 의지가 반영됐다. 선수들이 준비를 잘했다. 좋은 흐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드리아노의 활약에 반색했다. 그는 "아드리아노는 장점이 많은 친구다. 수비가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위협적인 선수며, 박주영과의 호흡도 좋다. 팀 적응을 걱정했는데 동료들과의 관계도 좋다. 무엇보다 찬스가 왔을 때 해결 능력이 뛰어나다"고 했다.

다카하기도 데뷔골을 터트렸다. 지난해까지 11년간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에서 활약한 그는 올초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우승팀 웨스턴 시드니(호주)로 이적했다. 계약기간은 6개월이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4월부터 다카하기의 영입에 공을 들였고, 지난달 영입에 성공했다. 다카하기는 지난달 25분 인천전에서 교체로 출전,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12일 울산전에선 첫 선발 출전했다. 2경기 연속 선발로 투입된 그는 K리그 3경기 만에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최 감독은 "경기 운영을 할 줄 아는 선수다. 득점까지 기대는 안했는데 자신감이 찬 방증"이라며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선수들과의 유기적인 사고가 좋아지고 있다. 골까지 넣어 축하를 보낸다"고 했다.

서울은 승점 41점을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5위로 올라섰다. 3, 4위 포항, 성남과 승점이 똑같지만 골득실에서 밀렸다. 2위 수원(승점 46)과의 승점 차는 5점 차로 좁혀졌다. 최 감독은 "K리그에 얕잡아 볼 상대는 없다. 8월에 남은 대전과 제주도 마찬가지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은 22일 대전과 홈경기를 치른다.
부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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