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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2015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경기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전북 최강희 감독이 하프타임때 전북에서의 통산 200승 달성을 기념해 사인볼을 팬들에게 선물하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 1일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전북 통산 200승을 달성했고 축구공 200개를 직접 구입해 팬들에게 선물했다. 전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07.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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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앞으로 더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최강희 전북 감독이 19일 K리그 클래식 전남과의 홈경기에서 2대1 역전승을 이끈 이근호의 활약에 미소 지었다. 힘든 경기였다. 후반 8분 이종호에게 선제골을 내준 후 후반 40분까지 0-1로 밀렸다. 올시즌 전남전 무승 징크스가 이어지는 듯했다. 후반 40분 이근호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추가시간 이근호가 페널티킥 골을 유도했다. 레오나르도의 역전골에 힘입어 2대1로 승리했다. 17승 5무 4패(승점 56)로 1강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경기 후 최 감독은 이근호의 근성과 투혼을 칭찬했다. "본인이 체력적으로 90분을 소화하기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90분 경기 뛰어줬고, 내용이나 경기 운영 능력이 더 올라와야 겠지만 오늘 경기에서 득점해줬고 좋은 장면도 만들었기 때문에 본인이 계속 경기 나가면서 몸상태를 끌어올리면 큰경기, 남은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해줄 거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승부사' 최 감독은 이날 끝까지 이근호를 믿고 썼다. 리그 컴백전이었던 부산전 후반 교체 투입했고, 포항전에선 후반에 교체했다. 이날 경기는 이근호의 첫 풀타임이었다. 26일 감바오사카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겨냥해 이근호의 경기체력을 끌어올리는 것에 집중했다. 백전노장 최강희 감독의 배짱과 믿음이었다. 최 감독은 "당연히 챔피언스리그를 염두에 뒀다. 오랫동안 쉬든지 90분을 못뛴 선수가 교체로 나가든지 중간에 나오게 되면 체력적인 부분을 끌어올릴 수 없기 때문에 계속 기용했다. 어려웠지만 풀타임을 소화했고 골을 넣어줬기 때문에 선수가 자신감이나 정신적으로 분명히 좋아질 수 있다. 앞으로 더 기대해도 좋을 것같다"고 말했다.
승리에도 불구하고 선수단을 향해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매경기 어려운 것같다. 올시즌 유난히 우리가 리그 경기에서 계속 어려운 경기를 하는 것같다. 내려선 팀을 상대로, 역습을 안맞는 경기, 수비 밸런스를 강조하고 훈련하는데, 그런 부분이 선수가 바뀌면서 아직도 선수들간 조직력 미흡으로 실수로 실점하고, 그 실점이 또 어려운 경기로 이어지게 된다. 분명히 결과도 중요하지만 내용도 중요하다. 조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매경기 어렵지만 이겨내고 있고 승리하고 있고 그런 부분은 칭찬하고 싶다. 연패를 막아야 한다는, 홈경기에서 질 수 없다는 선수들의 의지나 정신력으로 이길 수 있었다"며 불굴의 정신력에 고마움을 표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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