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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첫 가동한 박주영-아드리아노 투톱을 앞세워 울산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경기는 어디로 튈지 몰랐다. 9분 뒤 다시 골망이 출렁였다. 울산의 골네트였다. 박주영의 어시스트를 받은 아드리아노가 서울 이적 후 첫 경기에서 데뷔골을 신고했다. 마침표였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상당히 중요한 시점에서 얻은 귀중한 승점 3점이었다. 2주 동안 팀을 비운 사이 코칭스태프가 준비를 잘했다. 전반 상대의 밀집수비에 우리는 흔들리지 않고 몇 차례 찬스를 만들었지만 골을 터트리지 못해 아쉬웠다"며 "상대는 후반전에 활용할 수 있는 카드를 갖고 있었고, 후반전에 이런 골이 3골 나서 기쁘다"고 말했다.
아드리아노는 지난달 대전에서 서울로 이적했다. 지난해 대전에 입단한 그는 첫 해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에서 27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에 올랐다. 올 시즌 클래식에서도 7골-1도움을 기록했다. 서울에서 새 삶을 시작한 그는 예열을 마쳤다. 5일 중앙대와의 연습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8대0 대승을 이끌었다. 첫 출격에서 박주영과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결승골로 서울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아드리아노는 8호골을 기록하며 득점왕 경쟁에 본격 가세했다.
최 감독은 "아드리아노의 활약에 긍정적인 부분을 봤다. 팀에 전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 "아드리아노와의 연계 플레이가 돋보였고, 중요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단 한 번의 슈팅으로 골로 결정지은 것은 아드리아노의 능력이다. 주영이의 스루패스도 결정적이었다. 매도 먼저 맞는 것이 나을 것 같아 선발 출전시켰다. 투톱 조합이 앞으로 남은 경기에 좋은 활약을 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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