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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날두가 사라졌다. 손흥민(레버쿠젠)이 올 시즌 레버쿠젠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레버쿠젠의 프리시즌 5경기에 출전했다. 5경기에서 280분을 뛰었다. 경기당 평균 56분이었다. 30일 레반테와의 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했다.
이랬던 손흥민의 프리시즌 상승세가 줄었다. 2014년과 올해 프리시즌에는 골이 하나도 없다. 물론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미 손흥민은 레버쿠젠의 주전이다. 더 이상 프리시즌에서 맹활약해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야할 처지가 아니다. 프리시즌 경기에서도 손흥민은 몸상태와 경기 감각 끌어올리기에 집중했다. 여기에 체력 안배 문제도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12월부터 1월까지 2달간 휴식기를 가진다. 그런데 손흥민은 국가의 부름을 받고 A대표팀에 소집됐다. 2015년 호주아시안컵에 출전했다. 시즌이 끝난 후에도 A대표팀에 소집, 아랍에미리트(UAE)와 미얀마를 상대로 싸웠다. 휴식 시간이 많지 않았던만큼 프리시즌에서 무리할 필요는 없었다.
손흥민은 레버쿠젠의 공식 첫 경기에도 나설 수 없다. 바로 8일 열리는 스포르트프로인데 로테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 경기다. 손흥민은 지난해 10월 FC마그데부르크(4부리그)와의 32강전에서 상대 선수를 발로 걷어찼다.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레버쿠젠이 DFB포칼 결승에 올라야 출전할 수 있었다. 레버쿠젠 선수들은 "손흥민을 위해 결승에 오르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과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졌다. 손흥민으로서는 스포르트프로인데 로테와의 1라운드 경기까지 나설 수 없다. 손흥민은 모든 초점을 15일 홈에서 열리는 호펜하임과의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 맞추고 있다. 아직 시간은 충분기에 프리시즌은 조용히 보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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