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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에서 가장 바쁜 여름을 보낸 팀은 대전이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1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K리그 선수 추가등록 기간 동안 총 국내외 총 70명의 선수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 중 클래식 최하위 대전은 가장 많은 11명을 영입, 가장 분주하게 전력 개편에 돌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은 지난 5월 올림픽대표팀 코치였던 최문식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앉힌 뒤, 대대적인 전력 개편에 돌입했다. 지난해 챌린지(2부리그) 득점왕을 차지했으나 올 초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아드리아노를 FC서울로 내보낸 반면, 울산의 기대주 고민혁을 비롯해 완델손 하피냐와 임대 계약을 맺었다. 또 자유계약(FA) 신분이던 이현승과 실바를 데려왔고, 경남에서 활약 중이던 한의권도 새 식구로 맞아들였다. 당초 최 감독이 공언했던 14명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포지션 별 알짜배기 선수를 수혈하면서 후반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게 했다. 대전은 방출 선수 숫자에서도 11명을 기록해 클래식, 챌린지 통틀어 가장 변동폭이 컸던 팀으로 드러났다.
챌린지에서는 경남이 큰손 역할을 했다. 11팀 중 10위에 머물고 있는 경남은 추가 선수 등록 기간 동안 7명의 선수를 보강했다. 반면, 9위 강원은 5명의 선수를 내보내 챌린지에서 가장 많은 숫자를 데려왔다. 강원은 추가 등록 기간에 6명을 수혈했다. 챌린지에는 29명(이적 7명·임대 10명·자유계약 12명)이 추가 등록 됐다.
클래식과 챌린지 간의 선수 이동은 활발했다. 안양 임대 계약을 마치고 인천으로 복귀한 이효균 등 10명이 챌린지에서 클래식으로 올라갔다. 클래식에서는 군 입대를 위해 상주로 자리를 옮긴 권진영 등 12명이 챌린지 소속팀 유니폼으로 바꿔 입었다. 클래식과 챌린지 총 등록 선수는 743명으로 클래식은 393명(팀당 평균 32.7명), 챌린지는 350명(팀당 평균 31.8명)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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