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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무슨 꿍꿍이일까.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단이 입을 닫았다. 사임 의사를 밝힌 제프 블래터 회장의 후임을 뽑기 위한 선거일이 베일에 쌓였다.
FIFA 집행위원회는 20일 열릴 예정이다. 가장 큰 안건은 블래터 회장의 후임 선거일 결정이다. 그러나 FIFA 회장단은 하루 일찍 모여 선거일에 대해 논의했고, 대륙축구연맹 회장들은 언론에 선거일이 세어나가지 않도록 함구하고 있다.
블래터 회장은 지난 5월 30일 FIFA 회장 5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측근들이 부패 혐의로 체포되고, 이 부패의 몸통으로 블래터 회장이 지목되면서 여론이 악화됐다. 사퇴 압박이 거세지자 블래터 회장은 결국 3일을 버티지 못했다. 지난달 3일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검은 돈이 난무하는 FIFA를 개혁시킬 적임자로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을 비롯해 정몽준 전 FIFA 부회장 등이 하마평에 올라있는 상태다.
새 회장에 대한 선거일이 확정될 경우 차기 회장에 출마할 후보자들은 선거일 4개월 전까지 후보 등록을 마쳐야 한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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