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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미즈 입단' 정대세 "두 차례 러브콜에 마음 움직였다"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5-07-15 08:21 | 최종수정 2015-07-15 08:21



수원 출신의 공격수 정대세가 J리그 시미즈 S펄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5년만에 복귀한 J리그에서의 성공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정대세는 14일 시미즈에서 첫 팀훈련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팀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싶다"면서 "팀을 강등권에서 탈출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2006년 가와사키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정대세는 J리그에서는 112경기에 출전 46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독일에 진출한 이후 부진이 이어졌고, 2013년 수원으로 이적해 3년만에 재기에 성공했다. 앞서 두 시즌동안 기대만큼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나 올 시즌 팀 플레이에 눈을 뜨면서 리그에서만 6골-5도움을 기록했다. 수원에서의 변화가 정대세의 J리그 복귀에도 큰 도움이 됐다. 시미즈는 시즌 초반 정대세의 영입을 한 차례 시도한 뒤 실패하자, 여름에 재차 러브콜을 보내 영입에 성공했다.

정대세는 "수원에서 우승 경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미즈의 첫 제의는 거절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거절 이후에 다시 이적 제의를 한 팀은 처음이다. 그 열정이 내 마음을 움직였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시미즈에 왔다. 가와사키에서는 공격적인 축구를 했고 독일에서는 강등도 경험했다. 수원에서는 3년간 우승 경쟁을 했다"면서 "최근 내 플레이스타일이 바뀌어서 주위를 도울 수 있게 됐다. 골 욕심을 버리고 있어서 목표를 세우지는 않았다. 팀의 승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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