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학범 감독 "이기지 못해 죄송하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5-07-08 22:24


2015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성남FC와 FC서울의 경기가 8일 성남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동점골을 성공시킨 성남FC의 황의조가 김학범 감독과 하이파이브 하고있다.
성남=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07.08/

성남은 3연승이 끊겼지만,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를 이어갔다.

성남은 8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1대1로 비겼다. 승점 30점을 기록했지만 5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그러나 3위 서울(승점 32)과의 승점 차는 불과 2점에 불과하다.

김학범 성남 감독은 "홈에서 팬들에게 꼭이기는 모습을 보여줘야 했는데 이기지 못해 죄송하다. 다음 경기는 준비를 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성남은 서두르지 않았다. 포백으로 견고하게 뒷문을 구축한 후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은 영리한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성남 공격의 핵인 김두현의 잔치였다. 녹색 도화지에 자유자재로 그림을 그렸다. 송곳같은 패스로 여러차례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골운이 없었다. 성남의 원톱 황의조도 눈에 띄었다. 전반 33분과 38분 날카로운 슈팅이 서울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서울은 수문장 김용대의 선방으로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다.

후반 11분 서울의 박주영이 투입되면서 분위기는 달라졌다. 후반 35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박주영이 골망을 흔들었다. 다행히 곧바로 만회했다. 전반 잇따른 찬스를 놓친 황의조는 후반 37분 이종원의 로빙패스를 받아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서울 수비수를 따돌린 후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 감독은 황의조에 대해 "부족한 것만 보완하면 훌륭한 공격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골은 넣었지만 많은 찬스를 놓쳤다. 좀 더 침착해야 한다"고 했다.

후반 22분 김두현을 교체한 배경에 대해서는 "엄청난 경기수를 소화하고 있다. 31경기를 뛰면서 한 번도 쉬지 않았기 때문에 무리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부상 방지 차원에서 뺐다"고 말했다.

새롭게 합류한 장학영과 박용지과 후반 교체투입으로 첫 선을 보였다. 김 감독은 "새로운 팀에 와서 새로운 분위기에서 적응해야 하기 때문에 투입했다. 경기력을 평가하기에는 짧은 시간이었고,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성남=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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