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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 "적극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5-07-08 21:53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전에서 거짓말 같은 역전패를 당한 황선홍 포항 감독은 착잡한 표정이었다.

포항은 8일 홈구장인 포항 스틸야드에서 가진 제주와의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에서 3대4로 역전패 했다. 전반 25분 터진 김준수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선 채 후반전에 들어섰으나, 후반 5분부터 7분까지 무려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1-4로 뒤지던 후반 28분과 31분 잇달아 득점포를 터뜨렸고, 상대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했으나 끝내 동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날 패배로 포항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의 부진에 시달리게 됐다. 승점은 30에 그대로 머물러 선두권 진입싸움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황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반전은 의욕적으로 상당히 경기를 잘 풀어갔다. 그런데 동점골 뒤 한 순간에 무너져 당황스러웠다. 전술적 변화 등 여러가지 노력을 했으나 아쉽게 패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서 포항은 전반전 선제골 뒤 숱한 골찬스를 잡았으나 소극적 플레이로 추가득점 기회를 놓쳤다. 이에 대해 황 감독은 "전반전 뒤 선수들에게 과감함을 가지라고 주문했다. 질타도 했다"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계속 주문 하고 있는데 제대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 위축되는 것보다는 적극적인 마인드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후반 실점 부분을 두고도 "고참 선수들이 흔들리면 팀 전체가 흔들리기 마련이다. 보다 냉정하게 경기를 풀어갔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다. 불만족스럽다"고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황 감독은 "(올스타전) 휴식기 전까지 아직 1경기가 남아 있다.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포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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