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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카오 부활'을 호언했던 주제 무리뉴 감독도 밀려오는 불안감을 어쩌지 못했던 모양이다, 첼시가 백업 공격수 로익 레미(28)의 잔류를 추진중이다.
영국 언론 미러는 2일(한국 시각) "첼시가 스완지, 웨스트햄, 크리스탈 팰리스 등의 레미 영입 제안을 거절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지난 시즌 디에고 코스타의 뒤를 받치는 제 2공격수로 활약한 레미는 불만을 드러냈다. 팔카오의 막대한 주급을 감안하면 레미는 3옵션 공격수로 밀려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
첼시는 레미의 이적료로 1500만~2000만 유로(186억원~248억원)를 책정하는 등 레미의 이적을 준비했다. 크리스탈 팰리스, 웨스트햄, 스완지시티 등 EPL팀은 물론 올림피크 리옹, 지롱댕 보르도 등 르샹피오나(리그앙) 팀들도 관심을 보였다. 레미와 첼시의 계약기간은 2018년 6월까지인 만큼, 첼시는 충분한 이적료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팔카오가 2015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실망스러운 모습만을 보여주자 첼시 측도 불안감이 더해졌다. 팔카오는 코파에서 4경기 중 3경기에 선발출전, 슈팅 6(유효 1) 공격포인트 0의 참담한 부진을 보였다. 맨유 시절보다 움직임이 더 둔해졌다. 콜롬비아가 8강에서 탈락하면서 잭슨 마르티네스(포르투), 카를로스 바카(세비야)보다 팔카오를 우선했던 호세 페케르만 감독의 용병술도 도마에 올랐다.
이에 첼시는 이미 EPL에서 검증된 공격수인 레미를 잔류시키기로 마음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매체에 따르면 이미 첼시는 레미에 대한 EPL 팀들의 이적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첼시의 단호한 태도에 레미 대신 찰리 오스틴(QPR) 영입으로 선회한 상태다.
따라서 첼시 입단 후 팔카오는 예상과 달리 레미와 제 2공격수 자리를 두고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만일 첼시에서도 제 3공격수로 밀려날 경우 '인간계 최강'이라던 과거 클래스에는 사실상 사형선고가 내려질 수도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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