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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적인 부분은 만족스럽게 됐는데 공격적인 부분에서 부족했다."
노상래 전남 드래곤즈 감독은 1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포항전에서 0대0으로 득점없이 비긴 후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황선홍 포항 감독과 빼박은 듯 같은 코멘트였다. 이날 전남은 김영욱, 김평래의 중원라인이 강한 압박을 구사했고, 현영민 이지남 임종은 이슬찬의 포백라인이 포항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그러나 4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온 오르샤가 포항 수비수 김준수에게 막혔고, 8개의 슈팅이 모두 무위에 그치며 결국 득점없이 비겼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이 컸다. "상대도 수비적으로 하다보니 조금 주도권을 잡았지만 흔들 수 있는 모습이 안나왔다. 수비적인 모습은 만족스럽게 됐는데 공격적인 부분에서 부족했다"고 돌아봤다.
오르샤가 김준수에게 묶인 부분에 대해 "워밍업할 때 체력적인 면에서 우려가 다소 있었다. 상대가 오르샤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했다. 오르샤가 수비적으로 가지고 있는 부분은 있지만 오늘 공격적, 역동적인 모습들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회복을 빨리 할 수 있게,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게 회복시간을 줘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중원에서 강한 압박을 선보인 김영욱 김평래의 활약에 대해 "수비적인 부분에서 임종은 등 포백라인도 잘해줬고 김영욱 김평래 선수가 상대 흐름이 나올 수 있는 부분을 좋은 경합을 통해 끊어줬기 때문에 미드필드에서 좋지 않았나 생각한다. 김영욱도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향후 공격적으로 전개해 나가는 부분을 좀더 보완할 필요는 있다"고 평가했다.
3라운드까지 남은 3경기에 대해 노 감독은 "홈경기 하나, 원정 2경기가 남았다. 빠른 회복이 필요하다. 우리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기대하시는 만큼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광양=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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