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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샤 등 초상승세' 전남,'1강' 전북 원정에 나선다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5-06-25 17:52 | 최종수정 2015-06-26 07:03


광양축구전용경기장/ K리그 클래식/ 전남드래곤즈 vs 전북현대모터스/ 전남 오르샤/ 사진 김재훈

'초상승세' 전남이 '1강' 전북 원정에 나선다.

전남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에서 전북을 상대로 리그 4연승에 도전한다. 전북은 올시즌 17경기에서 3패했다. 첫 패를 전남에게 당했다. 8라운드 광양원정에서 1대2로 패했다.

전남은 지난 20일 17라운드 홈경기에서, FC서울을 2대0으로 잡았다. 복수혈전에 성공했다. 인천, 성남전에 이어 올시즌 첫 3연승을 달리며 4위(승점 26)에 올랐다. 24일 FA컵 충주 험멜전 승리까지 더하면 4연승의 파죽지세다. 3위 포항, 5위 서울과 승점이 같다.

공격라인이 폭발력을 발휘하고 있다. 노상래 전남 감독이 직접 보고 데려온 '크로아티아 신성' 오르샤의 약진은 주목할 만하다. 빠르고 영리하다. 측면에서 박스안으로 빠져드는 움직임이 유려하다. 서울전에서 임종은의 골을 도왔고, 이종호의 도움을 골로 연결하며 1골1도움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골로 3연승을 이끌었다. 최근 6경기에서 4골의 괴력을 선보이고 있다. 스테보-오르샤의 외국인선수들의 맹활약에 토종 공격수들의 활약도 눈부시다.직전 FA컵 16강전에서 충주 험멜을 상대로 이종호, 안용우, 전현철 등 공격라인이 모두 골맛을 보며 4대1로 대승했다. 특히 리그 8경기에서 1골을 기록중인 전현철이 2골을 터뜨리며 부활을 알렸다. 좋은 분위기에서 전북 원정에 나서게 됐다.

'1강' 전북은 안방에선 '극강'이다. 15라운드 서울에게 지며 홈 연승행진이 마감됐지만, 올시즌 전주성에서 7승1패(승률 87.5%), 실점은 단 4골에 그쳤다. 9골로 득점선두를 달리고 있는 에두, 7골을 기록중인 레오나르도 등 리그 최강의 외국인 공격수도 건재하다.

주중 FA컵에서 선방쇼를 펼친 수문장 김병지를 대신해 김민식이 '친정' 전북을 상대로 골키퍼 장갑을 끼게 될 가능성이 높다. 김병지는 주중 경기인 24일 FA컵 16강 충주 험멜전에 나섰다. 김병지는 지난 17라운드 서울전까지 K리그 695경기에 나섰다. 대망의 700경기를 단 5경기 남겨두고 있다. 앞으로 전경기에 출전할 경우, 내달 12일 대전 원정에서 새 기록을 쓰게 된다. 그러나 전남 구단과 홈 팬들은 안방에서 대기록을 자축하길 염원하고 있다. 노상래 전남 감독의 생각도 같다. 절친이자 레전드인 김병지의 대기록을 누구보다 성대하게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김병지가 전북전을 건너뛸 경우 내달 26일 제주와의 홈경기가 대기록의 날이 된다. 2012년 7월21일 이후 10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중인 제주 징크스를 훌훌 날리며, 김병지의 명예로운 대기록을 기념하는 풍경을 고대하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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