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강이 앞서가고 있다. 그 뒤를 추격자 둘이 쫓고 있다. 17라운드까지의 K리그 챌린지 선두권 판도를 들여다봤다.
1강은 상주 상무다. 상주는 20일 서울 이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3대2로 승리했다. 12승2무2패, 승점 38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추격자는 서울 이랜드와 대구FC다. 승점 28로 2위와 3위다. 두 팀은 상주보다 1경기를 덜 치렀다.
불안요소도 있다. 시즌 후반이 문제다. 10월 이정협 등이 대거 전역한다. 팀 조직력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 전역 전까지 최대한 승점을 확보해야 한다.
서울 이랜드는 패기와 노련미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베테랑 김영광 김재성 조원희가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여기에 스트라이커 주민규가 혜성처럼 등장했다. 주민규는 15경기에서 14골을 넣으며 챌린지 득점랭킹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주민규 외에도 타라바이가 6골로 뒤를 받치고 있다. 다만 최근 팀 득점이 주민규와 타라바이에게 몰리는 것이 약점이다. 주민규에 대한 집중 견제가 심해진다면 고전할 수 있다.
대구는 최근 팀분위기가 좋다. 3연승을 달렸다. 3연승 직전 4경기 무승(2무2패)의 부진을 완전히 털어냈다. 베테랑 노병준의 분전이 눈에 띈다. 노병준은 3연승을 달리는 동안 2골-1도움을 기록했다. 여기에 서울에서 임대된 문기한의 포지션 변경도 적중했다. 최근 이영진 감독은 문기한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끌어올렸다. 많이 뛰고 패싱력이 좋은 문기한 덕분에 노병준과 조나탄 등 공격수들의 날카로움이 살아났다. 다만 수비 집중력이 불안하다. 연승을 달리다가도 수비진의 집중력이 떨어지면 무승의 늪에 빠지곤 했다. 안정적인 수비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7월 초가 중요하다. 7월 1일 대구와 서울 이랜드가 격돌한다. 이어 7월 5일에는 대구와 상주가 맞붙는다.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권 판도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