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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식장서 야유, 日스테이지제 여전히 논란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5-06-21 08:58


ⓒAFPBBNews = News1

일본 J리그의 스테이지제(전-후기리그) 논란이 여전히 가시지 않은 모양새다.

일본 축구전문매체 사커매거진존은 20일 '무라이 미쓰루 J리그 의장이 고베 원정서 무승부를 거두며 1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한 우라와 선수단에 트로피를 전달하기 위해 등장했다가 경기장이 울릴 정도로 큰 야유를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까지 단일리그제로 시행됐던 J리그는 지속적인 관중 감소 및 흥행재고를 위해 올 시즌을 전-후기로 나누는 스테이지제를 도입했다. K리그가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단일리그에 이은 6강 플레이오프제로 관심을 끈 것을 모티브로 했다. 그러나 J리그는 기존 전-후기제와 달리 1, 2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해도 연간승점 순위에 따라 플레이오프 방식을 조정할 수 있게 하는 복잡한 방식을 도입해 일본 축구계 및 팬들의 반발을 샀다. 일본 현지 언론들이 분석한 스테이지제 예에 따르면, 연간승점 1위가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고 1, 2스테이지 우승팀이 연간승점 2, 3위 팀과 단판승부로 치러지는 준플레이오프부터 가져야 하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 이에 대해 J리그 사무국은 1스테이지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2스테이지에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으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무라이 의장은 "새로운 대회 방식이지만, 향후 J리그가 더 매력적으로 진화하기 위한 방안"이라며 "경기당 입장객 수 및 관심도, 미디어 노출 등 정량적 데이터 분석을 하고 경기장을 찾는 팬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면서 각 팀들과 토론으로 평가와 검증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야유 사태에서 불만이 여전하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J리그 사무국은 적잖은 고민을 하게 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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