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래 전남 감독 "이른 실점, 밸런스가 무너졌다"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5-05-03 16:13


노상래 전남 감독.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밸런스와 조직력이 잘 맞지 않았다."

전북의 23경기 무패행진을 저지했던 전남이 '승격팀' 광주에 덜미를 잡혔다. 전남이 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K리그 클래식 9라운드에서 2대3으로 패했다. 전반 14분과 18분 김영빈과 파비오에게 연속골을 내준 전남은 2골을 만회했지만 한골차를 끝내 따라잡지 못했다.

경기를 마친 노상래 전남 감독은 "전반 초반에 이르게 2실점을 했다. 전체적으로 밸런스와 조직력이 잘 맞지 않았다. 공간을 많이 내준게 패인이다"라고 밝혔다.

노 감독은 광주의 변칙 전술에 고전했다. 광주는 기존의 패싱 플레이 대신 전반 초반 롱볼 플레이로 경기 흐름을 지배했다. 결국 세트피스로 김영빈의 첫 골이 터졌고, 파비오가 전남의 수비를 무너뜨리며 전반 20분 추가골까지 터트렸다. 결국 노 감독은 전반 32분 중앙 수비수인 김동철 대신 장신수비수인 방대종을 투입해 전열을 재정비했다. 노 감독은 "상대 공격수에 대비를 못했다. 이른 시간에 2실점을 해 수비 안정을 위해 수비수를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공격에서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이종호의 공백이 컸다. 광주전에서 노 감독은 김영욱을 측면 공격수로 배치해 이종호의 공백을 메웠다. 김영욱이 광주 골키퍼 권정혁의 실수를 틈타 득점에는 성공했지만, 이종호의 파괴력까지 채워주지는 못했다. 노 감독도 이어지는 이종호의 결장에 새롭게 대비해야 한다. 그는 "이종호가 없이 몇경기를 치러야 한다. 경기력이 생각했던대로 잘 풀리지 않았다. 앞으로 종호가 없어도 나머지 대처할 수 있는 선수들로 준비를 철저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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