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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몰리나 대기록, 하지만 반전 또 실패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5-05-02 15:52



FC서울의 몰리나가 K리그 역대 최소 경기 60(골)-60(도움)을 달성했다.

그러나 서울은 설욕에 실패했다. 서울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성남과의 홈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서울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골문을 열었다. 몰리나가 코너킥으로 크로스한 볼을 김현성이 헤딩으로 화답했다. 몰리나는 1도움을 추가하며 K리그 통산 182경기에 출전해 65골-60도움을 기록했다. 최소 경기 기록을 보유한 전북 에닝요(207경기)의 종전 기록을 무려 25경기나 앞당기며 K리그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K리그 역대 60-60클럽은 2003년 신태용을 시작으로 2013년 에닝요, 2014년 이동국이 차례로 기록했다. 몰리나는 역대 4번째 60-60 클럽에 가입했다.

그러나 리드는 전반 33분 깨졌다. 임채민의 로빙 패스를 받은 남준재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성남은 후반 김두현이 24분 크로스바, 40분 골대를 강타했지만 더 이상 골문을 열지 못했다. 서울도 추가골을 터트리는 데 실패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5월 대반전을 위해 주장까지 교체했다. 고명진 대신 현역으로 마지막 시즌인 차두리에게 완장을 채웠다. 최 감독은 "명진이가 주장에 부담을 느끼고 있고 홀가분한 상태에서 플레이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면담을 거쳐 1일 주장으로 차두리를 결정했다"며 "팀을 봐야된다. 차두리가 위아래 소통에 헌신할 적임자다. 좋은 기운도 불어넣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그러나 반전에 실패했다. K리그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에 빠졌다. 성남은 4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은 승점 9점, 성남은 승점 11점에 머물렀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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