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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주장 교체, 차두리 마지막 완장 달았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5-05-02 13:58


FC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K리그 클래식 2015 4라운드 경기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서울이 에벨톤의 결승골로 1대0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기쁨을 나누는 박주영과 차두리의 모습.
7년만의 K리그 복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서울의 박주영은 2008년 8월 30일 광주 상무전 이후 2409일 만에 K리그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상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04.04/

FC서울의 주장이 교체됐다. 현역으로 마지막 시즌인 차두리(35)가 주장 완장을 찼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2일 성남과의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성남전 직전 "주장을 바꿨다. 기존의 고명진(27)에서 차두리로 바꿨다"고 밝혔다. 고명진은 올 시즌 서울의 주장에 선임됐다. 그러나 5월 시작과 함께 차두리가 캡틴으로 올라섰다. 최 감독은 "명진이가 주장에 부담을 느끼고 있고 홀가분한 상태에서 플레이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면담을 거쳐 1일 주장으로 차두리를 결정했다"며 "팀을 봐야된다. 차두리가 위아래 소통에 헌신할 적임자다. 좋은 기운도 불어넣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3월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차두리는 올 시즌이 마지막이다. 국가대표팀에서 간간이 주장 완장을 찼다. 그는 3월 31일 뉴질랜드와의 국가대표 은퇴경기에서 주장으로 선발 출전해 피날레 무대를 장식했다. 클럽팀에서 주장 완장을 찬 것은 이번이다.

차두리는 성남전에서 부상에서 복귀했다. 그는 지난달 18일 수원과의 슈퍼매치에서 오른 종아리 근육이 부분 파열돼 전반 종료직전 교체됐다. 차두리의 공백은 컸다. 그가 그라운드에 있을 때는 1-1이었다. 교체된 후반에 무려 4골을 허용하며 처절하게 눈물을 흘렸다.

최 감독은 반전을 이뤄야 할 5월 변화가 필요했다. 주장 교체로 승부수를 던졌다. 차두리는 성남전을 앞두고 "수원전 이후 감독님과 대표팀 은퇴 이후의 동기부여에 대해 얘기를 많이 했다. 감독님도 그 부분에 대해 불만이 있었고, 혼도 났다.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며 "작은 것 하나에서부터 팀에 도움을 줘야겠다는 생 각뿐이다. 마음의 여유와 동기부여를 갖고 나부터도 꼭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장에 나갈 것이다.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성남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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