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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원대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정원주 중흥건설 사장(광주FC 사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영장전담 이준철 부장 판사는 2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과난 법률위반 혐의로 검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정 사장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 심문을 열어 이날 영장을 발부했다. 이 부장 판사는 "피고인이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검찰 수사에서 정 사장은 채무를 과다 계상하는 분식회계 방법으로 회사 재무제표를 허위로 작성, 200억원 이상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2013년 6월 광주의 대표이사로 부임한 정 사장은 지난해 광주가 승격을 이뤄내자 사재 7000만원을 들여 선수단에 승격 축하금을 내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중흥건설은 광주 시민구단이 창단된 첫해부터 지속적으로 후원을 이어왔고 올해는 5억원을 구단에 후원했다. 2011년 이후 후원금 총액이 12억원에 이른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