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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걱정은 없다. 더 이상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
그라운드 복귀 초읽기에 돌입한 이청용(27)이 전한 희소식이었다.
이청용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주 화요일 1군에서 처음으로 정상 훈련을 했다. 힘들었지만, 즐기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몸 상태에 대해서는
"부상 걱정은 없다. 더 이상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경기에 뛸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2월 3일, 이청용은 유럽 겨울 이적시장의 문이 닫히는 날 크리스탈 팰리스로 둥지를 옮겼다. 부상 중이었다. 1월 호주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오른정강이와 발목 사이 실금이 갔다. 골절 진단을 받아 최소 6주간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그러나 알란 파듀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은 이청용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았다. 이청용의 완벽에 가까운 회복을 위해 재활 시간을 충분히 부여했다.
이청용의 회복 소식은 최근 파듀 감독의 입을 통해서도 전해졌다. 파듀 감독은 최근 영국 주간지 '크로이든 애드버타이저'를 통해 "이청용의 회복세가 좋다"며 "이청용은 달리기를 시작했다. 올 시즌이 끝나기 전에 그가 경기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팬들이 꼭 이청용의 활약을 봤으면 한다. 나는 이청용이 좋은 영입이 될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떨어진 경기 감각은 21세 팀에서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청용은 "1군 팀 경기를 뛰기 전 21세 이하 팀에서 뛰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크리스탈 팰리스 21세 이하 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세 이하 3부 리그 격인 프로페셔널 디벨로먼트 리그에 속해있다. 21일과 24일 찰턴 21세 이하 팀과 나란히 경기가 예정돼 있다. EPL 경기는 25일 헐시티전이 기다리고 있다. 이청용은 "팀이 남겨둔 5경기에 모두 출전하고 싶다"고 했다.
3개월이란 어두운 재활 터널을 지난 이청용이 다시 푸른 날개를 펴고 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