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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이 빠르게 개혁의 칼을 꺼내드는 것일까. '애제자' 로빈 판 페르시(32)의 맨시티 결장을 예고했다.
판 할 감독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맨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를 앞두고 열린 11일 기자회견에서 "판 페르시가 복귀한 것은 맞다.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면서도 "이틀간 함께 훈련했고 재활 차원이었다. 경기에 뛰기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데이비드 모예스 전 맨유 감독과 호흡이 맞지 않았다. 지난 시즌 18골밖에 넣지 못했다. 몸값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400만파운드(약 390억원)라는 몸값에 비해 득점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올시즌을 앞두고 기대에 부풀었다. 네덜란드대표팀에서 지도를 받는 판 할 감독이 맨유로 부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10골에 그치고 있다. 2월 스완지시티전에선 오른발목 인대를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하지만 판 페르시의 존재감은 점점 미약해졌다. 맨유는 판 페르시 없이도 승리하는 법을 익혔다. 최근 정규리그 5연승을 질주했다. 3위로 올라섰다.
판 페르시의 대체자는 '우루과이 특급' 카바니로 평가된다. 카바니는 PSG에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 밀려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상태다. 특히 프랑스 정규리그 31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14분 교체되면서 로랑 블랑 감독과 말다툼을 하는 광경도 연출했다. 카바니는 PSG를 떠나는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맨유를 비롯해 아스널, 리버풀 등 빅클럽도 카바니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