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의 첼시, 매직넘버 15…맨유-아스널 변수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04-07 09:37


'돌아온 무리뉴'가 이끄는 첼시가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AFPBBNews = News1

주제 무리뉴 감독의 첼시가 우승까지 승점 15점만을 남겨두고 있다.

현재 첼시는 우승경쟁팀들보다 1경기 적은 30경기를 소화하고도 21승7무2패(승점 70점)을 기록, 2위 아스널(63점)-3위 맨유(62점)를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당초 지난 30라운드까지 리그 2위였던 맨체스터시티(맨시티·61점)가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둘 경우, 첼시가 우승을 확정짓기 위해서는 최소 승점 16점이 필요했다. 하지만 맨시티가 7일 크리스탈 팰리스에 일격을 당하면서 리그 4위로 추락, 첼시의 매직넘버는 15점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첼시의 남은 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다. 첼시는 올시즌 하반기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맨유(19일)-아스널(27일)과의 2연전을 남겨두고 있다. 이들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매직 넘버를 크게 줄일 수 있지만, 반대로 패할 경우 막판 대역전의 여지를 주게 된다. 지난 10월 맞대결에서는 아스널에 2-0 승리, 맨유와 1-1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강등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퀸즈파크레인저스(QPR), 레스터시티, 선덜랜드 전이 남아있는 것도 변수다. 비록 전력 면에서는 첼시가 월등하지만, 이 시기에 죽기살기로 덤벼들 강등권 팀들의 기세는 만만치 않다. 특히 첼시로선 만일 QPR 전(12일)에서 주요 선수가 부상을 당할 경우 이어지는 맨유-아스널 전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무리뉴 2년차'의 첼시는 지난 1월 잠시 맨시티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던 것을 제외하면 이번 시즌 내내 꾸준히 선두를 유지했다. 1경기를 덜 치르고도 2위 팀보다 무려 승점 7점이 앞선 점은 무리뉴 감독의 시즌 운영 능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첼시로선 지난 2009-10시즌 이후 5시즌만의 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첼시가 우승을 향한 마지막 고비를 넘을 수 있을까.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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