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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신태용 감독 "가볍게 하돼 쉽게 하지는 않겠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5-03-20 13:28


9일 축구협회에서 올림픽 축구대표팀 신태용 신임 감독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광종 전임감독은 급성백혈병 진단으로 올림픽대표팀 사령탑을 사임했다. 신태용 신임 감독은 2009년 성남 일화(현 성남 FC)의 지휘봉을 잡아 그 해 K리그 및 FA컵 준우승을 지도했다. 기자회견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는 신태용 감독.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2.09

"가볍게 하돼 쉽게 하지는 않겠다."

신태용 올림픽대표팀이 신중하지만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올림픽대표팀은 201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1차예선에 참가하기 위해 20일 출국했다. 신 감독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위한 출발선이다. 중요한 경기다. 긴장 안늦추고 잘 준비하겠다"며 "브루나이, 동티모르, 인도네시아가 약체여서 선수들이 신태용 축구에 녹아들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데 중점을 두겠다. 이 경기로 우리의 전력을 전체적 파악하기 어렵다. 최종예선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기 때문에 가볍게 해돼 쉽게 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올림픽대표팀은 브루나이(27일), 동티모르(29일), 인도네시아(31일)와 경기를 치른다. 올림픽대표팀은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본선에 출전할 자격을 주는 1위를 노린다. 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본선은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의 출전권이 걸린 매우 중요한 대회다.

신태용호는 18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이랜드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빌드업은 돋보였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신 감독은 "소집 2일만의 경기였다. 부분 전술, 결정력 높일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문제점이 드러났으니까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인도네시아에서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신 감독은 선수들을 세세하게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자신있는 모습을 보였다. 신 감독은 이번 1차예선 전략에 대해 "23명을 고루 활용할 생각이다. 2일 간격으로 경기를 하기 때문에 골고루 기용한 뒤 인도네시아전에서 베스트11을 내보내겠다"고 했다. 현지로 바로 합류하는 류승우(브라운슈바이크)의 활용법에 대해서는 "현지에서 미팅을 통해 소속팀에서 어떻게 뛰는지, 우리팀에서는 어떻게 뛰어야 잘할 수 있을지 판단한 뒤 결정하겠다"고 했다.

주장 연제민(수원)은 "올림픽팀이 나가는 첫 관문이다. 상대적으로 약한 팀인데 준비 잘해서 조1위로 통과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인천공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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