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뱉기 논란' 시세, 항소 없다…7경기 출장정지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03-06 10:07


에반스-시세 침 뱉기 논란. ⓒSkysports

맨유의 조니 에반스와 함께 '침뱉기 논란'에 휩싸인 뉴캐슬의 파피스 시세가 보기드문 중징계를 받게 됐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6일(한국 시각) "시세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7경기 출장정지 징계에 직면했다"라고 보도했다.

시세와 에반스는 5일(한국 시각) EPL 28라운드 뉴캐슬-맨유 전에서 서로 뒤엉켜 쓰러진 상황에서 서로에게 침을 뱉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문제가 됐다.

시세는 경기 직후 "모두에게 미안하다. 팀동료들, 팬들, 에반스, 모든 축구팬들에게 사과한다. 어린 팬들에게 긍정적인 롤모델이 되고자 했는데, 실망을 안겼다"라고 공식 사과하는 한편, FA의 징계를 수용할 뜻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에반스는 해당 상황에 대해 '오해'라고 해명했다. 에반스는 "뒤늦게 기사를 보고서야 침뱉기 논란에 대해 알게 됐다. 나는 절대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라고 부정하고 나선 것. TV화면에 잡힌 침은 말을 하는 과정에서 튀었을 뿐이라는 주장이다.

시세는 올시즌 19경기에서 11골을 터뜨리며 뉴캐슬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스트라이커다. 7경기 결장시 시세는 오는 5월 9일 웨스트브로미치(WBA) 전에나 복귀하게 된다. 뉴캐슬로선 크나큰 타격이다.

에반스의 징계 역시 6-7경기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고의성이 인정될 경우 시세와 같은 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칼럼니스트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BT스포츠의 축구해설가 폴 스콜스는 "에반스의 행동은 고의가 아닐 것"이라며 "시세의 침뱉기는 반드시 징계받아야한다"라고 비판했다. 반면 함께 자리했던 케빈 킬베인은 "에반스 역시 분명한 고의성이 보인다. 적어도 3경기, 많게는 4-5경기 징계를 내려야한다"라고 주장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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