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래터 회장"카타르월드컵 결승,'박싱데이'고려 앞당길 것"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5-02-28 08:51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결승 일정 조정을 시사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축구평의회(IFAB) 때문에 북아일랜드에 체류중인 블래터 회장은 28일(한국시각) "2022년 카타르월드컵 결승이 12월 23일에 열리지는 않을 것이다. 18일에는 대회를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FIFA는 최근 실무회의에서 카타르월드컵 본선기간을 11월 19일부터 12월 23일까지로 변경하는 데 합의했다. 개최 확정 이후 줄곧 논란이 돼온 중동의 폭염을 피하기 위한 조치다. 그러나 이 계획은 11~12월 리그 일정이 한창인 유럽 축구계의 반발에 부딪쳐다. 3월 집행위원회에서 카타르 월드컵 개최 시기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블래터 회장은 "유럽축구계는 반가워하지 않고 당분간은 FIFA와 카타르 월드컵에 대한 잡음도 들릴 것이다. 그러나 아직 준비기간이 6년 이상, 정확히는 7년 남았다"고 말했다. "좋은 뜻으로 대회를 옮긴 것이고, FIFA 집행위는 카타르 월드컵을 11∼12월에 여는 안을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등의 '박싱데이' 일정을 고려해 크리스마스 이전에 결승전을 끝내는 것을 검토중이다. 블래터 회장은 "2022년 12월 18일에는 대회를 끝내야 한다"며 월드컵이 최고의 호황기인 박싱데이 일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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