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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27)의 크리스탈 팰리스 데뷔가 초읽기에 돌입했다.
이청용은 그 동안 재활 중이었다. 지난달 10일 오만과의 2015년 호주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쓰러졌다. 상대의 거친 태클에 오른정강이와 발목 사이 실금 부상을 했다. 곧바로 귀국을 택했다. 이후 영국으로 돌아가 재활에 돌입했다. 재활기간은 최대 6주였다. 실금이라도 골절 진단을 받았다.
시간은 흘러 6주에 맞닿았다. 이미 이청용의 몸 상태가 호전됐다는 소식은 2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전해졌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솔라 아메오비와 이청용은 100%의 몸 상태에 근접했다(Shola Ameobi and Lee Chung-yong are approaching full fitness)'고 전했다. 이청용은 달리기는 물론 공 훈련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듀 감독에게는 이청용에게 넉넉하게 부여할 시간이 부족하다. 사정이 급하다. 정규리그 12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13위(6승9무11패·승점 27)에 랭크돼 있다. 강등권인 18위 번리, 19위 애스턴빌라와의 승점차는 5점에 불과하다. 방심하면 시즌 막판 강등권 전쟁에 휘말릴 수 있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선수들의 도움이 필요한 시점이다.
부상이란 어두운 터널을 지나온 이청용이 부활의 날개짓을 시작한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