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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이빨' 수아레스 또 물었나? 진실은?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5-02-27 08:53 | 최종수정 2015-02-27 09:18


사진캡처=유투브 영상

'마녀사냥'일까. 아니면 또 다시 '핵이빨' 병이 도진 것일까.

루이스 수아레스(28·바르셀로나)가 또 다시 '핵이빨' 논란에 휩싸였다.

25일(이하 한국시각) 맨시티-바르셀로나의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이 끝난 뒤 복수의 영국 언론들은 수아레스의 새로운 '핵이빨' 논란을 양산했다. 수아레스가 경기 도중 맨시티의 수비수 마르틴 데미첼리스의 오른손을 물었다는 것이다.

경기 영상에서도 디미첼리스가 수아레스를 막기 위해 손으로 저지하려던 순간 수아레스가 머리를 숙이면서 디미첼리스의 손과 맞닿았다.

전력이 있기에 또 다시 의심받는 것이다. 수아레스는 프로 데뷔 이후 세 차례나 상대 선수를 물었다. 최근에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이탈리아의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어깨를 물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중징계를 당했다. 벌금 10만 스위스프랑(약 1억1350만원)과 A매치 8경기 출전 정지, 4개월 동안 선수 자격 정지였다.

무엇보다 리버풀에서 바르셀로나로 둥지를 옮기면서 수아레스는 옵션을 감수했다. 상대 선수를 또 다시 물 경우 연봉 30%를 벌금으로 지불한다는 페널티 조항이었다.

하지만 수아레스는 불쾌감과 억울함을 드러냈다. 수아레스는 27일 우루과이 라디오 '스포르트 890'을 통해 "데미첼리스가 내 목쪽으로 손을 뻗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국 언론의 마녀사냥식 보도을 비난했다. 그는 "(영국 언론들은) 항상 나를 악동으로 몰고간다. 왜 그런 걸 원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미 수아레스는 '양치기 소년'으로 찍힌 바 있어 라디오 인터뷰에 신뢰성이 높지 않다. 수아레스는 브라질월드컵 사건 이후 FIFA에 대해서도 "나를 훌리건보다 더한 악당처럼 취급하고 있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맨시티 측은 항의할 만한 장면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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