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나바로, ACL 승리 뒤 터진 12억원 탈세 혐의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5-02-26 08:08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중국 광저우 헝다 감독인 파비오 칸나바로(42)가 탈세 혐의로 옥살이를 하게 될 위기에 처했다. 26일(한국시각) 일간지 데일리메일, 가디언 등 영국 매체들은 '칸나바로가 이탈리아 경찰 당국에 체포된 이후에도 탈세 혐의로 징역 10월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칸나바로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세리에A 사수올로에서 뛰고 있는 자신의 동생인 파올로(33)와 아내 다니엘라 아레노소(40)도 조사를 받았는데 각각 징역 6월과 4월을 받았다. 총 73만2737파운드(약 12억4900만원)를 탈세한 혐의다.

나폴리의 루이기 칸나발레 검사는 조사를 통해 칸나바로와 동생, 아내가 깊은 수영장이 달린 빌라 소유를 신고하지 않는 등 탈세 증거를 잡아 기소했다. 이후 법원은 칸나바로에 징역형을 선고했다. 칸나바로는 항소를 해놓았지만, 상황은 좋지 않게 흐르고 있다.

칸나바로는 이탈리아의 2006년 독일월드컵 우승을 이끈 레전드다.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도 수상하기도 했다.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칸나바로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이후 아랍에미리트(UAE)의 알 알리와 인도의 실리구리에서 뛰며 아시아축구도 맛봤다.

2013년 여름, UAE의 알 아흘리 수석코치로 지도자계에 입문한 칸나바로는 올시즌부터 광저우 헝다의 지휘봉을 잡았다. 25일에는 2015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FC서울을 1대0으로 제압하기도 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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