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황제' 호나우두 현역 복귀 선언, 관건은 '살빼기'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5-02-25 08:47


호나우두. ⓒAFPBBNews = News1

'축구황제'가 그라운드로 돌아온다.

브라질 레전드 호나우두(39)가 현역 유니폼을 입는다.

25일(한국시각) 영국 매체들은 일제히 호나우두의 현역 복귀 소식을 보도했다. 팀은 지난해 12월 공동 구단주로 취임한 북미사커리그(NASL) 포트로더데일 스트라이커스다. 2009년에 설립돼 2011년에 출범한 NASL은 메이저리그사커(MSL)에 이은 미국프로축구 2부 리그 격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NASL에는 승강제가 없어 호나우두의 부담이 조금은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호나우두는 바르셀로나(스페인), 인터밀란(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 유럽 빅클럽에서 활동했던 당대 최고의 스타였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8골을 넣어 득점왕에 오른 호나우두는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는 월드컵 통산 개인 최다골(15골)을 작성하며 최고의 선수로 인정을 받았다. 호나우두의 월드컵 통산 개인 최다골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16골)가 넘어섰다. 호나우두는 브라질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98경기에서 62골을 터트리며 '레전드'로 인정을 받았다. 2011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호나우두는 엄격한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게 된다. 불어난 살때문이다. 그라운드를 4년간 떠나 있었기 때문에 프로선수의 몸을 만들기 위해선 혹독한 훈련이 필요하다. 호나우두는 "우리는 모든 것을 준비해놓았다. 체중감량이 목표"라고 말했다.

호나우두가 현역 선수로 복귀한 이유는 다른데 있다. 바로 자신이 지난해 12월 사들인 포트로더데일 스트라이커스가 글로벌 팀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그는 "이미 시나리오는 짜여있다. 포트로더데일을 세계적인 팀으로 탈바꿈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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