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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유의 루이스 판 할 감독이 단단히 뿔났다.
9일(한국시각) 새벽 열린 웨스트햄과의 경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에서 맨유는 0-1로 끌려가다가 후반 인저리 타임에 달레이 블린트의 동점골로 간신히 비겼다.
리그 3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날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4강 안착 가능성도 다시 낮아졌다.
이에 판 할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불쾌한 심기를 나타냈다. 그는 "득점을 한 것에 대해 전혀 기쁘다고 말할 수 없다. 전반에 보여준 우리 팀의 경기력이 형편없어서 너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판 할 감독은 이어 "후반에는 그래도 대단한 정신력과 훌륭한 축구를 선보이면서 여러 차례 찬스를 만들어냈다"고 격려하면서도 "이겼어야 할 경기였는데 그러지 못해 만족스럽다고 할 수 없고 오히려 더 불만스럽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일갈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