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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어시스트, 70m 차미네이터의 파괴력 "상황이 만들어 졌다" 담담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5-01-23 10:06



한국 우즈벡 하이라이트 '차두리 드리블'

한국 우즈벡 하이라이트 '차두리 드리블 어시스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맏형' 차두리(34· FC 서울)의 70m 측면 돌파 드리블에 많은 축구팬들이 열광하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22일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5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연장 전반 14분에 손흥민(23·레버쿠젠)이 헤딩슛으로 결승점을 올려 4강행 티켓을 끊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연장 후반 14분에도 손흥민은 차두리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왼발 강슛으로 골을 기록했다.

당시 노장 차두리는 무려 70m를 돌파하며 측면을 파괴했고, 손흥민의 두 번째 골을 돕는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탄탄한 체격과 저돌적인 돌파를 앞세운 과감한 플레이로 '차미네이터'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차두리는 아시안컵 마지막 태극마크에서 놀라운 저력을 과시했다.

또한 이날 경기 중계에서 캐스터 역할을 맡은 배성재 아나운서 역시 "저런 선수가 왜 월드컵 때 해설을 하고 있었을까요"라고 언급하자 박문성 해설위원도 "아, 그러게요"라며 맞장구를 치면서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경기 후 차두리는 "감독님이 후반 투입 때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나와 도움이 되라고 주문했다"면서, "상황이 그렇게 만들어졌다. 난 후반에 투입돼 체력이 남아있던 상태였다. 상대는 힘들어하고 있었다. 이를 이용해 돌파를 시도했다"고 담담하게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 차두리는 "아직 결승으로 가는 과정이다. 힘들지만 최선을 다했다. 고비를 넘겼다. 팀에 도움이 돼 기쁘다. 31일 우승을 하는 것이 목표다. 팬들의 응원, 언론 보도에 귀를 기울이기보다는 내 길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스포츠조선닷컴>


한국 우즈벡 하이라이트 '차두리 드리블 어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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