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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즈베키스탄] '기록 브레이크' 한국 亞컵 14경기 연속 무패 행진중

기사입력 2015-01-22 11:22 | 최종수정 2015-01-22 19:15

슈틸리케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 ⓒAFPBBNews = News1

거침이 없다. 기록이 계속 경신 중이다. 한국의 아시안컵 무패 행진 경기수가 '14'로 늘었다.

스타트는 2007년 동남아 아시안컵부터 끊었다. 당시 7월 18일 인도네시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대0으로 승리하면서 대기록의 문이 열렸다. 이어 이란과의 8강, 이라크와의 4강, 일본과의 3~4위전까지 0대0 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국제대회는 90분 안에 승부가 갈리지 않으면 무승부로 공식 기록을 처리한다.

2011년 카타르아시안컵에서도 무패 행진이 이어졌다. 바레인전(2대1 승), 호주전(1대1 무), 인도전(4대1 승) 등 조별리그에서 2승1무를 기록했다. 8강에서 껄끄러운 이란을 만났는데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후반에 투입된 윤빛가람이 결승골을 터뜨린건 연장 전반이었다. 공식적으로는 무승부였다. 일본과의 준결승도 90분간 1대1로 승부가 나지 않았다. 우즈베키스탄과의 3~4위전에선 멀티골을 쏘아올린 지동원과 구자철의 활약으로 3대2로 이겼다.

2015년 호주아시안컵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경기력 논란과 부상, 감기 등 수많은 변수들이 존재했다. 그러나 태극전사들은 극복했다. 3연승을 질주했다. 무실점은 또 다른 소득이었다. 한국은 22일 우즈벡을 8강에서 꺾으면서 기록 경신을 이어갔다.

슈틸리케호의 상승세가 계속될 경우 대기록에 다가서거나 경신할 기록이 있다. 우선 A매치 연속 무실점 기록이다. 최다 무실점 기록 8경기다 1970년 11월 홍콩과의 킹스컵(3대0 승)부터 그 해 12월 인도네시아와의 아시안게임 경기(0대0 무)까지다. 슈틸리케호는 4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2대0 승)부터 대회 조별리그와 8강전까지 5경기 연속 무실점 중이다. 이 기록은 호주아시안컵 이후에도 도전해야 한다.

2000년대 이후로 따지면 A매치 연속 무실점은 6경기다. 슈틸리케호가 4강에서도 무실점을 이어간다면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된다.

A매치 연승 기록도 포함된다. 최다 연승은 11경기다. 1975년 메르데카컵, 한-일 정기전, 올림픽 예선, 킹스컵 등 각종 대회에 나가 세운 기록이다.

20년이 흐른 1990년대부터는 6연승이 최고 기록이다. 1996년 8월 5일 괌과의 아시안컵 예선(9대0 승)부터 1996년 11월 26일 중국과의 한-일 정기전(3대2 승)까지 6연승을 달성한 적이 있다. 5연승 중인 슈틸리케호가 호주아시안컵 우승컵에 입맞출 경우 한국 축구사를 다시 쓰게 된다.


연속 무실점과 연승 기록을 동시에 달성하기란 어렵다. 역대 최다 연속 무실점-승리 기록은 7경기다. 역사는 메르데카컵에서 이뤄졌다. 1990년대 이후부터는 6경기다. 1990년 9월 6일 호주와의 평가전(1대0 승), 9일 호주와의 평가전(1대0 승), 23일 싱가포르와의 아시아게임 경기(7대0 승), 25일 파키스탄전(7대0 승), 27일 중국전(2대0 승), 10월 1일 쿠웨이트전(1대0 승)까지다. 슈틸리케호는 5경기 연속 무실점-승리 기록 중이다.

멜버른(호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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