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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즈베키스탄] 손흥민 "밥상에 숟가락만 올려놓았다"

기사입력 2015-01-22 21:04 | 최종수정 2015-01-22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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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즈벡 ⓒAFPBBNews = News1

"밥상에 숟가락만 올려놓았다."

'손날두' 손흥민의 얼굴에 환한 웃음이 번졌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우즈벡과의 2015년 호주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 전후반 멀티골을 쏘아올리며 팀의 4강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지난해 10월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첫 골을 터뜨렸다. A매치 10경기 무득점 부진에서도 벗어났다.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은 골부담에 대한 질문에 "저는 부담감을 안 느꼈는데 주위에서 더 부담을 느끼게 만들어주셨다. 나는 단지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장에 나가면 쏟아부을 수 있는 것을 쏟으려고 했다. 솔직히 부담감이 골로 인해 확 날라갔다기보나는 골이 터져서 기분은 좋다"고 덧붙였다.

연장 후반 쐐기골을 박고 손흥민은 쥐가 난 듯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그는 "시간 끌려고…(웃음) 농담이다. 다들 힘드니까 그렇게해서라도 회복에 도움이 되게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골결정력도 좋았지만, 김진수와 차두리의 도움이 컸다. 손흥민도 인정했다. 명언을 남겼다. 그는 "내가 골을 넣지만 두 골 다 동료들이 너무 잘 맞춰줬다. 그저 밥상에 숟가락만 올린 격이다. 첫 골은 진수가 크로스를 기막히기 올려줬다. 두 번쩨 골은 두리 형이 깔끔하게 넣을 수 있게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멜버른(호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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