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밥상에 숟가락만 올려놓았다."
손흥민은 지난해 10월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첫 골을 터뜨렸다. A매치 10경기 무득점 부진에서도 벗어났다.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은 골부담에 대한 질문에 "저는 부담감을 안 느꼈는데 주위에서 더 부담을 느끼게 만들어주셨다. 나는 단지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장에 나가면 쏟아부을 수 있는 것을 쏟으려고 했다. 솔직히 부담감이 골로 인해 확 날라갔다기보나는 골이 터져서 기분은 좋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골결정력도 좋았지만, 김진수와 차두리의 도움이 컸다. 손흥민도 인정했다. 명언을 남겼다. 그는 "내가 골을 넣지만 두 골 다 동료들이 너무 잘 맞춰줬다. 그저 밥상에 숟가락만 올린 격이다. 첫 골은 진수가 크로스를 기막히기 올려줬다. 두 번쩨 골은 두리 형이 깔끔하게 넣을 수 있게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멜버른(호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