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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호주전]곽태휘의 제공권, 호주는 탈출구가 없었다

기사입력 2015-01-17 20:16 | 최종수정 2015-01-1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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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을 훌훌 털고 첫 선발 출전했다.

달랐다. 곽태휘(알 힐랄)가 새롭게 가세한 수비라인도 안정을 찾았다. 특히 그의 공중볼 장악력은 타의추종을 불허했다. 슈틸리케호가 17일(이하 한국시각) 호주를 1대0으로 꺾고 3전 전승, A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곽태휘가 수비라인의 비타민이었다. 오만, 쿠웨이트와의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중앙 수비는 불안했다. 최후의 보루가 곽태휘(알 힐랄)였고, 이름값을 했다.

개최국 호주는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조별리그 1, 2차전에선 8득점 -1실점을 기록했다. 호주의 축구는 단순하다. 기본 전형 4-1-4-1을 중심으로 중앙 보다는 측면 공격을 주 루트로 삼고 있다. 중앙에서 측면으로 내주면, 지체없이 가운데로 크로스를 올린다. 좌우 윙어는 물론, 좌우 윙백까지 과감히 크로스를 올린다. 레키와 크루세, 트로이시 등이 올린 크로스의 정확도는 상당하다. 형태도 다양하다. 때로는 낮고 높게, 때로는 짧고 길게 올라왔다. 측면에서 올라온 볼을 최전방, 공격형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가 해결한다.

곽태휘는 "호주전에서 좋은 플레이,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좋은 준비를 할 것"이라며 "호주는 힘과 높이에 장점을 가지고 있다. 호주는 크로스를 통해 득점을 많이 양상했다. 이 점을 선수들끼리 얘기를 하면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한국 수비의 중심에는 곽태휘가 있었다. 뛰어난 제공권에 호주의 창끝은 무뎠다. 호주는 후반 케이힐 등을 투입했지만 곽태휘의 벽을 넘지 못했다. 든든한 방어막을 구축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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