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이하 한국시각) 캔버라 공항. 낯익은 얼굴이 보였다. 손흥민(23·레버쿠젠)의 아버지 손웅정씨(51)였다. 손웅정씨는 10일 오만과의 1차전을 앞두고 호주에 도착, 아들의 경기를 현지에서 지켜봤다.
손웅정씨 옆에는 손흥민의 에이전트 티스 블라이마이스터도 보였다. 이들은 손흥민 등 슈틸리케호 비행과 비슷한 시간에 표를 끊어 호주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이 펼쳐질 브리즈번으로 이동했다. 슈틸리케호와는 다른 항공사를 타고 브리즈번으로 향했다.
이런 상황에서 에이전트까지 호주에 왔다는 것은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 보통 에이전트가 계약, 이적과 관련된 문제가 있을 때는 선수가 어디있는 직접 만나 상의한다. 박지성의 에이전트였던 루카는 2012년 여름, 토니 페르난데스와 함께 부산을 찾았던 박지성과 상당히 진지한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 이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에이전트가 호주까지 날아왔다는건
손흥민은 현재 개점휴업 중이다. 10일 오만전 이후 감기 몸살을 심하게 알았다. 손흥민은 13일 쿠웨이트전에 결장했다. 아예 숙소에서 나오지도 못했다. 빠른 회복이 절실한 손흥민이다.
브리즈번(호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