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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투비즈, 유망주 박찬길-임윤택 영입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5-01-15 15:26


임윤택(왼쪽)과 박찬길(오른쪽) 사진제공=스포티즌

벨기에 2부리그팀인 AFC투비즈가 한국축구유망주 박찬길(18)과 임윤택(20)을 영입했다.

한국스포츠마케팅 비즈니스 기업 스포티즌에서 인수한 AFC 투비즈는 15일 "지난 4개월 간 많은 선수들을 테스트했다. 잠재력과 성장성을 고려해 박찬길과 임윤택을 선택했다. 팀 적응과정을 거쳐 빠르면 금주 재개되는 후반기 경기부터 벨기에 프로리그에 데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측면 수비수 박찬길은 포항제철중과 포항제철고를 졸업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포항의 우선 지명을 받았다. 절차상 포항에 입단 후 AFC투비즈로 2년간 임대됐다. 임윤택은 김보경, 오재석, 석현준 등을 배출한 신갈고등학교 출신이다. 뛰어난 스피드와 화려한 발기술을 겸비한 공격수다. 유소년 시절에는 연령별 대표팀을 오가며 두각을 나타냈다. 여러 가지 상황으로 대학진학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독일, 프랑스, 포르투갈 등 해외프로클럽 진출을 모색했지만 입단에 실패, 축구를 그만둘 위기에 처했다. 실제로 축구를 포기하고 대학진학을 위해 수능을 준비하는 등 2년 간의 공백을 가졌다. 임윤택을 눈 여겨 보고 있던 AFC 투비즈의 입단을 제의했고 현지 테스트를 거쳐 다시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AFC 투비즈도 "한국축구유망주 영입 첫 사례기 때문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 좋은 선례를 남기기 위해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AFC 투비즈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유망주 영입 및 K리그 구단과의 상생파트너십 구축 등 다양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근시일 내에 다른 좋은 소식으로 한국 축구팬들을 찾아 뵙겠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AFC 투비즈는 약 4주간의 휴식기를 끝내고 오는 18일 홈경기장에서 로얄 화이트 스타 브뤼셀과 후반기 첫 경기를 갖는다. AFC 투비즈는 3피리어드 우승을 통해 1부 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린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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