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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이셔널' 손흥민(23·레버쿠젠)의 쿠웨이트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손흥민은 감기약을 먹고 푹 쉬었다고 하더라도 100%의 몸 상태가 아닐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의 발언대로라면, 손흥민은 쿠웨이트전에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11일 "11명만 가지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수 없다. 23명을 모두 활용해야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쿠웨이트전에는 100% 몸 상태가 아니면 출전이 어렵지 않을까. 90%라도 출전을 재고해봐야 한다." 멀리 내다봤다. 슈틸리케 감독은 "오만전 승리로 쿠웨이트전 여부와 상관없이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그래서 몸 상태 100%가 아닌 선수들의 쿠웨이트전 출전을 다시 생각하기로 했다. 쿠웨이트전에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선수를 출전시켜 부상할 경우 3차전에 활용하지 못하게 된다. 상당히 큰 손실"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공격의 핵'이다. 슈틸리케호가 세운 55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목표를 달성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오만전에서도 그의 진가를 볼 수 있었다. 밀집수비에는 혀를 내둘렀다. 그러나 탈아시아급 공격력을 보였다. 전반 6분에는 기성용의 40m라지 크로스를 받아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감각적인 슛을 날렸다. 전반 44분에는 무회전 프리킥으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알 합시의 선방에 골을 터트리는 데 실패했다.
캔버라(호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