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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전의 최대 변수는 변수 관리다. 경고, 퇴장 등의 징계, 부상으로 인한 손실은 치명타가 될 수 있다. 23명이라는 한정된 자원 속에서 최강의 11명을 뽑아 짧은 시일 안에 6~7경기를 펼쳐야 한다. 매 경기가 대회 전체의 결과에 영향을 끼치는 만큼, 소홀히 할 수 없다. 이탈자가 발생하면 백업으로 메우기엔 한계가 있다. 매 경기 승리 방정식을 풀기 위해서는 최상의 전력을 유지해야 한다.
방심은 금물이다. 1차전에서 호주에 1대4로 대패한 쿠웨이트는 8강 진출을 위해선 한국, 오만전을 모두 잡아야 한다. 한국전 패배는 사실상 탈락을 의미하는 만큼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오만과 마찬가지로 쿠웨이트 역시 거친 플레이를 즐기는 팀이다. 호주전에서 태클만 36회(호주 26회)를 시도했고, 10번의 파울 중 경고를 2장이나 받을 정도였다. 자칫 쿠웨이트의 전략에 말려들 경우 호주와의 A조 최종전 뿐만 아니라 8강 이후의 전략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슈틸리케호가 스스로 분위기를 다잡을 필요가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