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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지막 FA컵에 모든 걸 쏟아붓고 싶다."
경기가 끝난 뒤 제라드는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항상 FA컵을 즐겼다"며 "나는 FA컵을 사랑하면서 성장했다. 이것이 내 마지막 FA컵이다. 나는 모든 걸 쏟아붓고 싶다"고 밝혔다.
제라드는 17년간 리버풀에서 뛰면서 FA컵 트로피에 두 차례 입맞췄다. 2001년과 2006년이었다. 2012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내년시즌부터는 FA컵에 참가할 수 없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LA갤럭시로 떠난다. 올시즌이 끝난 뒤 2016년까지 18개월간 600만달러(약 66억원)을 받게 됐다. 제라드는 "내가 이 팀에서 뛰지 못하게 될 경우 나는 관중석에 앉아서 FA컵을 관전할 것이다. 서포터스에게도 FA컵의 의미는 크다. 내가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다가오는 경기마다 승리해야 한다. 다음 경기는 홈에서 열릴 볼턴전이다. 또 다시 어려운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나는 닐 레넌 볼턴 감독을 잘 알고 있다. 그는 팀을 잘 정비해 이기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