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승부조작 스캔들'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56) 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축구협회(JFA)는 18일 JFA하우스에서 이사회를 열고 아기레 감독의 지속 여부에 대해 발표했다. 일본협회 측은 "여러가지 상황을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승부조작 혐의 조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긴 시간이 걸린다. 호주아시안컵 기간에 스페인 발렌시아법원의 출두 명령이 나올 경우에 대한 질문에는 "즉시 가야하는지, 출두 시기 조율 요청이 가능한지 여부를 파악하는 단계"고 설명했다.
아기레 감독의 혐의에 대해 수치스러운 일이 아니냐고 묻자 일본협회 측은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는 단계에서 단정하는 것은 나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사실상 아무 것도 입증되지 않은 시점에서는 감독을 믿고 대표팀 지휘봉을 맡기는 것으로 결정했다.
아기레 감독이 보도 이후 인터뷰에 나서지 않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피하는 것은 아니다. 시기를 보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