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퀸즈파크레인저스(QPR)의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36)가 벤치만 달구고 있다. 낯선 광경이다. 그러나 긍정적인 생각으로 오랜 결장에 대한 설움을 버텨내고 있다.
이에 대해 퍼디낸드는 약간의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15일(한국시각)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맨유에서 10년 이상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지만, 지금 상황은 다소 우울하긴 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퍼디낸드 특유의 긍정적인 생각은 힘든 상황을 버텨낼 수 있는 힘이 되고 있다. "벤치를 지키는 것이 축구선수의 가치를 떨어뜨린다고 보지 않는다. 최근 팀에서 벗어나 있지만, 괜찮다."
또 "나는 스스로 무엇을 해야 할 지 알고 있다"며 "모든 경기를 출전할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다. 현실이다. 나는 서른 여섯 살이다.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알고 있었다"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