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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가 빠졌지만 강하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 뛰어난데, 팀워크가 좋다. 약점이 없다.
첼시는 4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토트넘 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에당 아자르와 디디에 드로그바, 로익 레미가 각각 1골씩 터뜨렸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올시즌 21경기 무패(16승5무) 행진을 이어갔다. EPL 14경기 11승3무를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도 3승2무, 캐피털원컵에서도 2승을 기록중이다. 리그 2위 맨체스터시티와의 승점은 6점 차이다.
존 테리와 케이힐,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와 아스필리쿠에타의 수비진은 유럽 최고로 꼽히기에 손색이 없다. 주전 수문장 역시 유럽 최고로 불리는 티보 쿠르투아, 그런데 백업이 페트르 체흐다.
지난 여름 영입한 디에고 코스타와 세스크 파브레가스, 필리페 루이스는 팀에 확실한 플러스가 되고 있다. 올시즌 코스타(11골)와 파브레가스(2골 13도움)의 활약은 단연 발군이다. 루이스도 주전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가 빠질 때면 그 자리를 확실하게 메운다.
올시즌 리그 득점 1위(33골), 실점 2위(11골·1위 사우샘프턴 10골)로 공수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딱히 무리하는 선수도 없고, 코스타 외에는 지속적인 부상에 시달리는 선수도 보이지 않는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새로 맡은 팀의 2년차 시즌에 항상 대성공을 거뒀다. 첫 시즌의 시행착오를 연구해 완벽하게 다듬기 때문이다. 포르투 2년차에는 리그와 FA컵, 유로파리그를 휩쓸었다. 과거 첼시 감독 시절 2년차에는 EPL 2시즌 연속 우승 및 커뮤니티 실드 승리를 따냈다.
인터밀란에서도 첫 해에는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했지만, 2년차에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물론 리그와 코파 이탈리아까지 휩쓸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세리에A 역사상 첫 트레블이었다. 레알 마드리드 2년차 때도 챔피언스리그는 4강에 그쳤지만, 프리메라리가와 수페르코파에서 우승을 따냈다. 특히 리그에서는 승점 100점이라는 대기록까지 달성했다.
지난해 첼시로 돌아온 무리뉴 감독은 리그 3위, 챔피언스리그 4강을 달성했지만 '무관'에 그쳤다. 하지만 '스페셜원' 무리뉴 감독의 2년차는 도무지 약점이 보이지 않는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