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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이었다.
FC서울이 극적으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거머쥐었다. 서울은 3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최종전에서 제주를에 2대1로 역전승했다. 경우의 수는 단 하나였다.
서울은 전반 19분 황일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포항-수원전에서는 포항의 김광석이 후반 3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희망이 없었다. 제주는 잇따라 완벽한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골망은 흔들리지 않았다. 서울은 후반 24분 윤일록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수원이 0-1로 뒤지고 있다. 수원의 대역전극이 시작됐다. 후반 34분 산토스에 이어 5분 뒤 정대세가 역전골을 작렬시켰다.
서울이 극적으로 대반전을 완성했다. 후반 44분 오스마르가 역전골을 작렬시켰다. 포항에서 종료 휘슬이 먼저 울렸다. 제주에서 종료 휘슬이 울렸다. 서울이 3위에 올라섰다. 서울과 포항은 다란히 승점 58점을 기록했다. 서울이 골득실에서 앞섰다.
서울이 마지막으로 걸린 0.5장의 ACL 진출을 손에 넣었다. 서울 서포터스석에서 라이벌 수원 응원가가 울려퍼졌다.
제주=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